측두동맥염
측두동맥염(Temporal Arteritis, Giant Cell Arteritis)은 측두 부위에 있는 동맥을 비롯한 큰 혈관들에 염증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주로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며, 적절한 치료가 없을 경우 시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1. 측두동맥염이란?
측두동맥염은 주로 관자놀이 부위에 위치한 측두동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고 혈류가 감소하게 됩니다. 염증이 뇌나 눈으로 가는 혈관에 영향을 미치면 뇌졸중이나 시력 손실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에서 발병률이 더 높습니다.
2. 측두동맥염의 원인
측두동맥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동맥벽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요인이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노화: 60세 이상에서 발병 위험이 급증
성별: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높음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
다른 자가면역 질환: 다발성 근육통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음
3. 측두동맥염의 주요 증상
측두동맥염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두통: 주로 관자놀이(측두 부위)에서 발생하며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머리와 두피 통증: 모발을 빗을 때 두피가 아프거나 예민함
시력 변화: 시야가 흐려지거나 일시적인 시야 손실
턱 통증: 음식을 씹을 때 턱이 뻐근하고 아픔
전신 피로: 지속적인 피로감과 식욕 저하
발열: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열이 동반되기도 함
이중 시야 또는 실명: 적절한 치료가 지연될 경우 실명 위험이 높음
4. 측두동맥염의 진단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진단 절차를 통해 측두동맥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ESR(적혈구 침강 속도): 염증 수준이 높은 경우 수치가 상승
CRP(고감도 C반응성 단백): 염증 반응이 있을 때 증가
측두동맥 생검
혈관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염증 세포(거대 세포)를 확인합니다. 생검은 측두동맥염의 확진에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영상 검사
초음파 검사: 혈관의 염증 여부를 확인
MRI 또는 CT 혈관 조영술: 뇌나 큰 혈관의 염증과 협착 정도를 확인
5. 측두동맥염의 치료
측두동맥염은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염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치료가 사용됩니다.
스테로이드 치료: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과 같은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염증을 빠르게 억제합니다. 초기 고용량으로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감량합니다.
면역억제제: 토실리주맙(Tocilizumab)과 같은 생물학적 제제가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메토트렉세이트(Methotrexate)도 사용됩니다.
진통제와 보조 치료: 두통과 턱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으로 인해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칼슘과 비타민 D 보충제를 병행합니다.
6. 측두동맥염의 합병증
적절한 치료가 지연될 경우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시력 손실: 눈으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영구적인 실명이 발생할 수 있음
뇌졸중: 뇌로 가는 동맥이 막혀 뇌졸중 발생 가능
대동맥류: 염증이 대동맥에 영향을 미치면 혈관이 확장되고 파열 위험이 증가
7. 측두동맥염의 예방법
측두동맥염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60세 이상 또는 자가면역 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관리합니다.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염증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측두동맥염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손실이나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두통, 시력 변화, 턱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주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염증을 억제하며,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꾸준한 관리와 검진이 필요합니다.
측두동맥염의 위험을 인지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질환 예방과 조기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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